<p></p><br /><br />서울대 의대의 연구 결과 확진자 폭증을 막는 열쇠는, 넓고 보편적인 거리두기가 아니라, 방역망 관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확진자와 접촉자들을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죠. <br> <br>정부가 방역망 관리를 놓치면 하루 최대 64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역학조사관들이 쉴 새 없이 전화를 돌립니다. <br> <br>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고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분석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동시간대 확진자는 이쪽 테이블에 앉으셨다고 하는데…. " <br> <br>CCTV와 씨름하며 접촉자들을 찾아내지만, 감염경로를 못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진순/ 서울 성북구 보건소 역학조사관] <br>"본인이 증상이 있어서 검사했는데 확진이 나오고…본인이 어디서 접촉이 됐는지 역학조사 하는데도 못 찾아내는 경우도 있어요." <br><br>실제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이 7월 마지막 주 42.1%에서 지난주 35.6%로 떨어졌습니다. <br><br>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뜻하는 건데, 이 수치가 낮아지면 방역망 통제를 벗어난 숨은 감염자들이 늘었다는 겁니다. <br><br>서울대 연구진은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30%면 1주일 후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000명, 20%까지 떨어지면 일일 확진자가 3500명에서 최대 6400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[황승식 /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] <br>"역학조사 담당 인력들을 대폭 확충해야만 되고요. 그리고 현재 다른 나라에 비해서 활용이 더딘 IT 기술을 활용해서 방역망의 관리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." <br> <br>전파속도가 빠른 델타변이의 확산도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강철규<br /> 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 자료출처 :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팀